울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다중이용시설이 운영 중단에 들어가고 관련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우선 시교육청은 24일 노옥희 교육감 주재로 확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교육청 산하 울주도서관 등 4개 도서관을 비롯해 울산과학관, 수련원, 안전체험장을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2월말까지 금지했던 외부인의 학교 체육시설 이용도 3월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3~4월 예정된 수학여행도 5월 이후로 연기됐고, 3월에 계획된 각종 체험활동도 4월 이후로 연기됐다.

울산시설공단도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우선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 중 스포츠시설(동천체육관, 동천국민체육센터, 동천다목적구장, 종하체육관, 문수실내수영장, 문수실내사격장, 문수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문수론볼경기장, 문수테니스장, 문수풋살경기장, 문수스쿼시경기장, 문수시립궁도장), 울산대공원 내 실내시설(아쿠아시스, 헬스장, 생태여행관, 키즈테마파크), 문화복지시설(가족문화센터,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어린이테마파크,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해 3월31일까지 예방차원의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다만 경제생활과 일상생활 등과 밀접한 하늘공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업무 중 상담과 취업연계서비스,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 농수산물도매시장주차장 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이용객의 이상여부 관측을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역 복지시설 921곳에 대한 휴관에 들어간 울산시는 오는 3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3·1절 기념식에 이어 동천컨벤션에서 열릴 예정이던 독립유공자 유가족 위문 행사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유족 대표자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대신한다.

울산시 동구청도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 체육시설, 복지시설 등 주요 시설 93곳을 상황종료시까지 전면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도 운영 중단하며, 동구청이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어동 정보화교육장도 휴원한다.

이밖에도 노인일자리 사업과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동구지역 9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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