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롱댕 보르도 포워드 황의조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그앙 경기 중 헤딩을 하고 있다. PSG가 4대3으로 승리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황의조 시즌 6호골 터뜨렸지만
보르도 ‘뼈아픈’ 3대4 역전패
황희찬, 오스트리아 원정서
올 시즌 정규리그 8호 도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듀오인 황의조(28·보르도)와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나란히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황의조는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리그앙 26라운드 PS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16일 디종전에서 골을 넣었던 황의조는 이로써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지난 6일 브레스트전을 포함하면 4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모두 머리로만 득점했다.

황의조의 올 시즌 득점 수는 6골로 늘어났다.

황의조는 전반 18분 토마 바시치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슈팅은 PSG 수비수 틸로 케러의 손에 맞은 뒤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향했다.

PSG는 앙헬 디마리아의 ‘택배 크로스’를 앞세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에딘손 카바니가 오른쪽에서 디마리아가 올린 대각선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동점 골을 뽑았다.

전반 45분에는 왼쪽에서 디마리아가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마르키뇨스가 ‘어깨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골을 넣었다.

보르도는 전반 추가시간 공격수 파블로의 ‘행운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PSG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가 찬 골킥이 바블로의 무릎을 맞고 골대로 향했다. 하지만 PSG는 후반 마르키뇨스의 멀티 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 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마르키뇨스는 후반 18분 카바니의 헤더를 보르도 골키퍼가 걷어내자 문전에서 재차 슈팅해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24분에는 음바페가 카바니의 도움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4대2를 만들었다.

보르도는 후반 38분 루벤 파르도의 중거리 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3대4로 패배했다.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보르도는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이를 살려 동점 골을 넣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보르도는 승점 35점으로 12위에 머물렀고, PSG는 승점 65점을 쌓아 2위 마르세유와 격차를 13점 차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황희찬(24·잘츠부르크)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황희찬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게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아우스트리아 빈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팻슨 다카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1대1로 맞선 후반 25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머리로 떨어뜨리고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희찬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다카에게 연결했고, 다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황희찬의 올 시즌 정규리그 8호 도움(6골). 아울러 황희찬은 2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1대4 패)에서 페널티킥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가 2대1로 앞선 후반 30분 패트릭 파르카스와 교체됐다. 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두 골을 넣은 다카의 활약에도 잘츠부르크는 후반 44분 에릭 팔머 브라운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2대2로 비겼다.

리그 2위 잘츠부르크는 13승 6무 1패(승점 45)로 선두 린츠(15승 3무 2패·승점 48)를 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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