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 내달말까지 휴장

보건소도 일반진료는 중단

도매시장주차장 정상 운영

▲ 24일 울산지역에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울산 중구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중구 중앙시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다중이용시설이 운영 중단에 들어가고 관련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울산시는 24일 3월1일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독립유공자 유가족 위문행사는 송철호 시장이 유족 대표자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대신할 예정이다. 시는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양해를 당부했다.

울산시교육청도 이날 노옥희 교육감 주재로 확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교육청 산하 울주도서관 등 4개 도서관을 비롯해 울산과학관, 수련원, 안전체험장을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2월말까지 금지했던 외부인의 학교 체육시설 이용도 3월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3~4월 예정된 수학여행도 5월 이후로 연기됐고, 3월에 계획된 각종 체험활동도 4월 이후로 연기됐다.

울산시설공단도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우선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 중 스포츠시설, 울산대공원 내 실내시설, 문화복지시설에 대해 3월31일까지 예방차원의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다만 경제생활과 일상생활 등과 밀접한 하늘공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업무 중 상담과 취업연계서비스,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 농수산물도매시장주차장 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이용객의 이상여부 관측을 통해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 동구청도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 체육시설, 복지시설 등 주요 시설 93곳을 상황종료시까지 전면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노인일자리 사업과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동구지역 9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울산지역 5개 구·군 보건소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각 보건소의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일반 진료를 중단한다. 진료와 처방전 수령 그리고 건강진단결과서 등은 민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했다. 보건소들은 일반 진료업무 중단으로 발생하는 잔여 인력을 선별진료소와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울산 중구청은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5일장을 임시휴장하기로 결정했다. 휴장에 따른 운영 금지 대상은 5일장에 참여하는 노점상과 차량 상인 등이며 기존 이들 전통시장 내 상설점포의 경우에는 정상 운영한다.

울산지역 학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이번주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원들은 이번주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향후 연장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내달 첫 주 휴강에 이어 16일까지 개강을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울산대학교도 3월16일로 개강을 연기한 바 있다. 춘해보건대는 당초 24일 예정된 개강일을 내달 9일로 연기했다. 사회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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