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등 6개국 입국금지
베트남, 별도 입국절차 실시
중국, 한국발 전용 통로 개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의 입국이 거부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또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 등 9개국이다.

그러나 이들 15개국 외에도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한국인에 대해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들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는 공식 입국 금지는 아니지만, 한국인에 대해 예고없이 입국보류 조치를 했다. 베트남도 이날 한국발 여객기 승객에 대해 별도의 입국절차를 밟거나 병원으로 격리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베트남 뱀부항공은 오는 26일부터 한국을 오가는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몽골도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왔다.

이와 함께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도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발 전용 통로를 개설해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선 것은 물론 베이징에서는 한국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다.

외교부는 25일 주한 외교공관을 상대로 정부의 신종코로나 방역 노력에 관해 설명하는 등 입국제한 조치가 확대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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