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오전에 이어 오후 70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833명으로 늘었다.

또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8번째 사망자다.

8번째 사망자는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161명이 추가 발생해 이날 하루 신규환자는 총 231명이 추가됐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다.

경북과 부산에서 12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 경기에서 두 명이, 서울과 대전, 울산에서 한 명씩 추가됐다. 확진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총 6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후 신규환자의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기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56명이다. 관련 확진자에는 신도뿐 아니라 신도의 가족과 접촉자도 포함돼 있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13명이다.

이날 9·13·15·20번 환자 4명은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완치 환자는 기존에 퇴원한 12명을 포함해 총 22명으로 늘었다.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와 같은 기계호흡 치료를 받는 위중한 환자는 오전 기준으로 2명이다. 산소마스크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는 비교적 중증인 환자는 14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3만2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3만1천923명이며 이 가운데 2만29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1천63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학생들이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는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 코로나나우'을 만들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나우는 질병관리본부(질본) 등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종합상황판을 통해 국내 확진자 및 검사 진행 수, 퇴원환자 수, 사망자 수 등 국내 감염 현황을 알려준다.

존스홉킨스대학 CSSE, 텐센트 등 국외사이트를 분석해 전 세계 코로나 치사·완치율 정보도 제공한다.

대구시 수성구 고산중학교 3학년 최형빈(16)·이찬형(16)군이 주인공. 최군이 웹페이지에 들어갈 내용을 구상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면 이군이 필요한 자료를 질본 등에서 수집해 최군에게 전달한다.

최군은 지난 3일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만들기에 착수해 완성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다른 사이트 개발자들은 하루 만에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코드 하나를 짤 때도 구글을 검색하고 코딩 책에 나와 있는 예제를 참고하면서 만들어야 해서 조금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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