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남구약사회는 25일 남구청 주민대화방에서 남구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마스크 800개를 전달했다.

울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지역 내 예방과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역 각계의 지원과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남구약사회 저소득층 마스크 전달

○…울산남구약사회(회장 박정훈)는 25일 남구청 주민대화방에서 남구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마스크 800개를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취약할 수 있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후원된 아동용 마스크는 남구드림스타트 사례관리아동 272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석겸 청장권한대행은 “현재 마스크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후원해 준 남구약사회에 감사드린다”며 “남구의 취약계층 아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중구 푸른지붕봉사회는 25일 박태완 중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청 1층 로비에서 취약계층 방역봉사단 출정식을 가졌다.

중구 푸른지붕봉사회 방역 봉사

○…울산 중구 푸른지붕봉사회(이사장 주형국)는 25일 중구와 손을 잡고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 봉사활동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봉사회는 법인 예산을 활용, 방역복과 분무기 등의 방역 장비를 구입, 3인 1개조로 3개 팀 방역봉사단을 구성해 중구지역 독거노인가구에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 방역을 진행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주형국 이사장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민들도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해 방역봉사를 계획했다”면서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지역의 다른 봉사단체들도 적극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 방역봉사뿐아니라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구는 25일부터 본청 및 의사당 1층 현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출입하는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취약계층 방역봉사단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사태가 악화될 경우 추가로 팀을 구성해 방역활동에 나서는 등 사태 종식 때까지 방역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중구에서 열린 방역봉사단 출정식에는 주형국 이사장과 봉사회 회원 등 10여명이 방역복을 입고 참석했다.

중구는 방역봉사단 발족에 따라 봉사회에 관내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와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중구지역 내 일반가정에서도 푸른지붕봉사회로 신청할 경우 방역봉사단을 파견해 무료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청은 푸른지붕봉사회 사무국(297·3111)로 하면 된다.

중구 주민 불안감 해소 심리지원

○…울산 중구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파생되는 주민들의 다양한 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지원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신종코로나 감염 통합심리지원단과 함께 신종코로나로 인한 일반인들의 불안과 우울감,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중구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화상담 등으로 정신건강을 평가해 고위험군을 선별, 심리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관리해 왔다.

확진자나 완치자, 그 가족들의 경우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로 심리지원을 연계하기도 한다.

감염병에 대한 일반적 수준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감정반응이나 이런 증상이 일상적인 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몇일 동안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중구보건소는 밝혔다.

▲ 이구섭 울주군시설공단 이사장은 25일 울산페이의 관심 확대를 위해 하나은행 무거동지점을 방문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우정동 신종코로나 수칙 안내

○…울산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생활안전 행동수칙을 안내하는 전화상담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화상담은 관내 수급자 387가구, 차상위 151가구, 한부모가정 46가구 등 총 저소득 취약계층 584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대부분 노인성 질병, 만성질환 등 지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강 취약가구다.

우정동은 유선통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생활안전 수칙과 대응방법을 안내한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일반주민의 경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고 물과 비누로 자주 손 씻기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고 하기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등에 대해 알린다.

또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하루 이틀 경과를 관찰하며 휴식하기 △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나 1399 콜센터 전화상담하기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권고 따르기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자차 이용 권고 등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첫 날 전화를 받은 김모씨는 “신종코로나 울산 최초 확진자의 부모 사업장이 우정동 관할에 있다는 뉴스를 보고 감염이 될까봐 불안하고 걱정이 컸는데 우정동에서 내 건강을 챙겨봐 주니 고맙다”고 전했다.

남구 방역단 구성해 전지역 방역

○…울산 남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남구특별방역단(가칭)을 구성하고 남구 전역에 대한 일제 방역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남구는 이날 구청 3층 회의실에서 남구 방역업체로 구성한 ‘남구특별방역단’과 간담회를 갖고 방역구역 및 기준 등을 협의했다.

특별방역단은 30개팀 총 60명으로 구성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남구 전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가 이면도로, 주택 출입구, 공공·다중시설 출입구 주변 등을 중점으로 소독활동을 벌이며 촘촘한 방역망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구는 이날부터 본청 및 의사당 1층 현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출입하는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郡 시설공단 경제활성화 동참

○…울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지역화폐(울산페이, 온누리상품권) 구매 캠페인, 울산지역 농·수산물 구매 등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 실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구섭 공단 이사장은 이날 울산페이의 관심 확대를 위해 하나은행 무거동지점(지점장 박규석)을 방문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공단은 직원과 자원봉사자 포상 시 온누리상품권을 구입·지급하고 있다. 또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로식당 운영과 관련해 울산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납품해 줄 것을 업체에 요청했다.

한편 울산페이는 QR코드와 체크카드(하나은행)로 결제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구입금액의 5%를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4월30일까지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행사를 진행중이다.

차형석·최창환·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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