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확진자 조모도 확진 총 6명
13세 여중생 확진판정 받은 뒤
거주지 성주로 가 통계서 제외
언니 근무지가 이손요양병원

▲ 이손요양병원 전경.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가족간 전염까지 발생했다. 26일 울산에서는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이 중 1명은 실제 거주지인 경북으로 옮겨져서 울산 통계로 잡히지 않았다. 26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울산지역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우선 이날 오전 확인된 5번 확진자는 국내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나 접촉자로 분류된 뒤 확진됐다. 이날 오후에는 5번 확진자의 70대 조모까지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는 지난 19일 영남대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삼산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했고, 택시를 이용해 남구 집으로 갔다. 20일에는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아버지와 함께 승용차로 삼산 좋은의사들안과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고 삼산 밝은약국에서 약을 받아 갔다. 확진자는 집으로 간 뒤 다시 가족 4명과 명륜진사갈비 달동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21일부터는 집에서 지냈고, 25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오후 2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집을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했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족인 부모와 남동생 등 3명도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오후 울산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3세 여중생은 실제 거주지인 경북으로 옮겨졌다. 여중생은 23일 오후 9시 언니 A씨 승용차로 성주 집에서 울산 울주군 삼남면 A씨 집에 왔다.

24일 A씨 집에서 39℃에 이르는 발열, 콧물이 나오는 증세가 나타났고, 오후 3시 A씨가 퇴근 후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 데려가 검사받았다. 이 학생은 이후 A씨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도 26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울주군 삼남면 이손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동생과 접촉한 뒤 지난 24일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보건소와 병원 측은 A씨의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한편 직접 접촉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병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한편 25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1261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 하루만에 확진자 284명이 추가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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