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보건소는 내달부터 지역 내 만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재가와상환자, 독거노인,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북구보건소는 지역 내 노인주거복지시설과 재가노인복지시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치매안심센터 등과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해당 시설 또는 자택을 방문해 결핵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진은 대한결핵협회에 위탁해 시행한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유소견자 객담검사로 이뤄진다. 현장 이동검진차량에서 실시간 원격 영상 판독과 함께 현장에서 유소견자에 대한 객담 채취도 바로 진행돼 최종 확진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와상 노인은 누운 상태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 검진장비도 활용한다.

검사 결과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흉부 X선 촬영을 시행하고, 결핵환자 발생 시 치료와 관리를 돕는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이동검진으로 노인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핵은 기침과 대화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나 기침 등 결핵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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