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 2월 월례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급증과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으로 서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1월 월례회의 장면.

경상일보 제1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정원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2월 월례회의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위원들은 신종코로나 보도 등 지역이 당면한 과제들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했고, 이에 대한 심층 취재·보도를 주문했다.
신종코로나 피해예방 캠페인 기사 주문
◇정원군 위원장(케이디엠텍 대표·울산상의 의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로 소비 위축 등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생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상일보도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많은 지면을 할애해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시민 안전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언론은 또 다른 피해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사를 동시에 실었으면 좋겠다. 또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가짜뉴스 생산, 근거 없는 공포감 조성, 다양한 범죄 시도 등 반사회적 행위를 철저히 차단해 나가야 한다.
주력산업 불황 속 미래먹거리 보도 눈길
◇이종권 위원(오드펠터미널 대표)= 울산의 주력 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온산국가산업단지를 확장하고 완충녹지 대신 폐기물매립장을 추진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돋보였다. 이 문제는 산단 개발에 따른 완충녹지훼손 우려 등의 제반 환경 문제를 울산지역경제 발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가 선거철 정쟁화 되지 않도록 당부
◇차오철 위원(귀복복지재단 이사장)= 암울했던 일제시대 언론은 일본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큰 명제(命題)가 있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런 명제(命題)가 없는 너와나의 일이 되었다. 현재의 신종코로나 사태가 사그라들고 4·15총선 국면이 되면 불보듯 여야는 신종코로나를 정치 쟁점화해 온 정국이 실체없는 정쟁에 휩싸일 것이다. 암울했던 일제통치 속에서도 우리의 선조들은 언론의 희망적인 힘에 의해 꿈과 희망을 가졌다. 지금 우리는 일제시대보다 더 암울하지 않은가. 신종코로나가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언론의 역할이 더 무겁다.
우정혁신도시 관련 기획기사 등 시의적절
◇강진희 위원(한국에너지공단 홍보실장)= 24일자 우정혁신도시 관련 기획기사는 모처럼 울산시와 시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기획이라는 점에서 반가웠다. 20일자 1면기사로 보도된 공공기관 지역인재범위 기사는 울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마땅히 울산시의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
자영업자 신종코로나 극복 사례 기사화를
◇이필희 위원(울산여성경제인협회 명예회장)= 울산의 경제는 주력산업의 흔들림과 함께 밑바닥 경제까지 무너지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신음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신종코로나가 온 나라를 휘감고 있고, 울산도 감염자가 늘어나며 사회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언론은 앞다투어 현상을 보도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무기력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계속 무너지면 다시 뛰기가 어렵다. 경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여기서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 다시 뛸수있는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자영업자이고 중소기업인 등 경제인이다.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보여 주며, 새로운 길을 찾는 의지를 도우는 그런 역할을 신문이 해주길 소망한다.
재난보도 준칙 준수 언론 역할 다할 것
◇서찬수 본보 편집국장= 어려운 과정에 서면으로 주신 의견들을 잘 새겨 지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본보는 재난보도의 준칙을 준수해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또한 신종코로나의 광풍속에서도 경제와 정치 등 다른 분야에 대한 감시와 계도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정리=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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