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해수부 업무보고

경제활력 강조 성과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의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은 베고 잔다는 말이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의 우려가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이더라도,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에서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정부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지만, 민생과 경제의 고삐를 하루 한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 역시 책임있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에는 이번 신종코로나가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이 최우선 과제이긴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한 경제의 타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신종코로나 사태 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해수부가 앞장서달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경제 활력”이라며 “지역경제가 살아야 국가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정부는 그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노후 산단 개조, 도시재생 뉴딜, 생활SOC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왔고,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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