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020 총선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민주노총 중심의 울산 노동계 표심을 등에 업을 동·북구 진보정당 지지후보가 다음달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 6개 선거구에서 2명의 당선자를 낸 직전 총선의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정당 지지 및 후보 단일화를 통한 2020총선 승리 전략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한섭 울산본부장은 “진보정당 총선 후보 등을 대상으로 3월7일까지 민주노총 지지후보 접수를 받고, 각 정당후보간 정치협상을 통해 단일후보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의 지지정당은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변혁당 등 5개다. 지지정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금지시켰다.

지지후보가 될 수 있는 후보는 현재 동구, 북구, 중구, 남구을 등 4개 선거구에 포진해 있다.

동구에는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과 노동당 하창민 시당위원장 등 2명, 북구에는 정의당 김진영 전 시의원과 강진희 전 구의원 등 2명이다. 중구 노동당 이향희 전 시당위원장이, 남구을 민중당 조남애 전 남구의원이다.

민주노총은 전통적 노동자 전략지역구인 동·북구 뿐 아니라 혁신도시 건설로 젊은 층 유권자가 늘어난 중구, 남구까지 노동자 정치세력화 벨트를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직전인 제20대 총선에선 민주노총 지지후보였던 무소속 동구 김종훈·북구 윤종오 후보가 각각 당선된 바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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