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택건설실적

지난달 인허가 실적 2735가구

전년대비 2840.9% 증가 수치

매매거래량도 118% 올라

주택 착·준공 실적은 감소

▲ 자료사진
울산 주택 인허가와 매매거래가 증가하는 등 울산 주택시장이 지난 3년 간의 침체기를 끝내고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주택도 소폭 감소했다.

27일 국토교통부의 전국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2735가구로 전년동월(93가구)대비 2840.9%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5년 평균치와 비교해서도 308.1% 증가한 것이며, 1월 전국 평균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년대비 25.1% 감소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점을 찍은 울산 부동산 시장이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택 인허가 실적이 연초부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신정 및 설 연휴 등 공휴일이 많아 인허가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이 급증한 것과는 달리 주택 착·준공 실적은 감소했다.

1월 울산 주택 착공 실적은 20가구로 전년동월(54가구)대비 63.0%, 준공 실적은 858가구로 전년동월(2565가구)대비 66.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울산 주택 분양실적은 0가구로 전년과 동일했다.

울산 주택시장이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미분양 주택도 다소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1월 울산 미분양 주택은 1142가구로 전월(1269가구)대비 10.0%(127가구) 감소했다. 울산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1365가구로 최근 5년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 주택 매매거래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 울산 주택 매매거래량은 2198건으로 전년동월(1008건)대비 118% 증가했다.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주(24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9%, 전세가격은 0.26%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 넷째주(0.03%) 상승 전환 이후 2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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