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이틀째 급락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8p(1.05%) 내린 2054.8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6.46p(2.51%) 내린 638.17로 종료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으로 1% 넘게 급락해 205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8p(1.05%) 내린 2054.89로 마감했다. 지수는 2.90p(0.14%) 내린 2073.87로 개장한 뒤 상승 전환해 장중 한때는 2085.40까지 올랐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 급증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나흘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8411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34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를 이어갔다.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7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06%)와 SK하이닉스(-1.90%)가 동반 하락했다. 네이버(-2.67%)와 LG화학(-1.77%), 현대차(-1.22%), 셀트리온(-1.455) 등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SK텔레콤(0.46%)과 KB금융(0.90%) 등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9곳이고 내린 종목은 721곳이었다. 4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93%)과 전기·가스(-3.35%), 종이·목재(-2.73%), 건설(-2.05%), 화학(-1.81%), 음식료품(-1.46%), 전기·전자(-1.32%) 등이 약세를 보였고 운수·창고(1.62%), 은행(1.19%), 보험(1.17%), 통신(0.51%) 등은 강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329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6p(2.51%) 내린 638.17로 종료했다. 지수는 0.02p(0.00%) 내린 654.61로 출발해 반등하다가 역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이날 하루에만 645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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