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월 이어진 일조량 부족과 태풍피해 등을 고스란히 반영, 울산지역의 10월중 소비자 물가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통계청 울산출장소가 31일 발표한 "10월중 울산광역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울산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3.6%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농축수산물은 12.4%, 개인서비스는 4.6%, 집세는 3.4%, 공공서비스는 1.2%, 공업제품은 0.8%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배는 전년 동월 대비 69%, 배추는 57.4%나 급등해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일조량 부족과 태풍으로 인한 배낙과 피해의 여파를 입증했다.

 이 밖에도 파는 44.8%, 공동주택관리비는 16.7%, 한우쇠고기는 13.8%, 목욕료는 12.6% 올랐다.

 반면 하락한 품목은 이동전화기가 40.5%로 가장 폭이 컸고, 다음으로 컴퓨터 본체(-23.5%), 세탁기(-16.8%), 모니터(-16.6%), 남자정장(-13.0%), 진찰료(-4.9%) 등의 순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3.6%를 기록한 이후 2.8(5월), 2.9(6월), 3.3(7월), 3.1(8월), 2.9(9월)% 등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다시 3.6%로 뛰어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전국평균 상승률은 3.7%. 전월 대비 전국평균 상승률은 0.1%였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