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확진자 딸…다른 가족 2명은 음성
울산시, 신천지 신도 전화 전수조사 확대하고 불응시 경찰 공조키로

▲ 자료사진

울산에서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고위험군인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화 전수조사를 확대 실시하고 통화가 어려운 경우 경찰과 공조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전날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8일 12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12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8번 확진자의 딸로 남구 거주 중이다. 8번 확진자의 다른 가족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응급실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대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12명 중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아직 검사 중이다. 

시는 지난 27일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 전수조사에서 154명의 유증상자를 확인했다.

신천지 울산 신도 4013명 중 3802명(94.7%)에 대한 전화 조사에서 154명(3.8%)이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3648명(90.9%)은 증상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화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는 181명(4.5%)이었고, 수신 거부자는 23명(0.6%)이었다.

시는 신천지 울산교육생 800명의 명단도 추가 확보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울산교육생과 미수신 및 수신 거부자를 대상으로 우선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통화가 어려울 경우 경찰과 공조할 방침이다.

한편 9번 확진자의 가족 등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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