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확진자는 27세 남성으로 금아금속볼트에 재직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8일 오후 2시 현재 울산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울산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12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8번 확진자의 25세 딸로 경미한 근육통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와 오빠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이 모두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3번 확진자는 53세 남성으로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에 근무하고 있다. 오한 증세를 느끼고 있지만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거주 중인 아들이 최근 울산을 다녀간 뒤 감염된 것으로 울산시는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13번 확진자가 근무한 울산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근로자를 파악하는 등 후속 대응에 나섰다. 울산 2공장에서는 GV80과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14번 확진자는 27세 남성으로 금아금속볼트에 재직 중이다. 16일 울산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에서 혼자 거주 중이며 기침과 목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관을 보내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또 고위험군인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화 전수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날 울산 신도 4013명 중 3802명(94.7%)에 대해 전화로 건강 상태를 조사했고, 연락이 닿지 않은 181명(4.5%)에 대해서는 신천지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신천지 활동이 극히 적거나 관련성이 낮아 조사 제외 취지인 ‘수신거부’로 분류된 26명에 대해서도 상태 파악을 위해 신천지 측에 협조 요청했다.

한편 전날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서 자진 신고한 울주군청 직원 2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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