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일부 식당이나 공인중개사에서 근무...보건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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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확진자가 지난 28일 하루 사이 6명이 추가되며 29일 오전 11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

특히 확진자 중 일부가 식당이나 공인중개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확률이 높아 울산시 보건당국은 잔뜩 긴장한 상태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28일 오후 10시께 남구에 거주하는 27세 여성이 17번째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7번 확진자는 13번 확진자의 딸이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16번 확진자와 15번 확진자도 둘 다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번 확진자는 남구 달동에 거주중이며 40세 여성으로, 식당 주방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16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열렸던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 참가했던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15번 확진자 역시 남구 달동에 거주중이며 67세 남성이다. 15번 확진자는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어 여러 사람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도 높다. 15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자세한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중구에 거주하는 27세 남성 회사원(14번)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53세 남성(13번), 울산 남구에 거주중인 8번 확진자의 딸인 25세 여성(12번)이 각각 차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29일 국내에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594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2931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594명 중 536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476명, 경북에서 60명이다.

이외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명, 부산 12명, 인천 2명, 울산 3명, 경기 4명, 충북 1명, 충남 13명, 전남 1명, 경남 10명 등이다.

전체 대구·경북 환자는 2500명을 넘겼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988명이었던 대구·경북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2524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기준 서울과 경기, 부산 지역 확진자도 각각 74명과 76명, 77명으로 증가했다. 경남 59명, 충남 48명, 울산 17명, 대전 14명, 충북 10명 등이다. 총 사망자는 16명이다. 전날 알려진 대구지역 14·15·16번째 사망자가 이날 통계에 포함됐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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