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조사 순차 반영 결과…2천55명 중 751명 입원

▲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2천명을 넘었다.

29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476명 늘었다. 경북은 60명이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2천55명, 경북 469명이다.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유증상자 조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한다.

시는 지금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천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또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천여명에 전수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것으로 본다.

시는 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해 앞으로 누적 환자 수가 2천∼3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대구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공무원 3명(중구청 환경자원과 1, 동구청 세무2과 1, 대구교도소 1), 의료 관계자 1명(중구 남산동 우노치과 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서구 평리동 서구노인주간보호센터 2, 수성구 중동 김신요양병원 1), 종교인 1명(수성구 만촌동 동신교회 1) 등이 들어있다.

시는 확진자가 나온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현재 전체 확진자 2천55명 가운데 751명(관내 653·관외 98)은 입원 조치했다. 시는 주말 동안 488명을 추가 입원 조치 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증가하는 확진자 수와 비교해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병상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