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8)가 가벼운 감기와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무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9일(한국시간)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에 따르면, 추신수는 전날 감기와 고열 증세로 클럽하우스에 왔다가 의사를 찾았다.

추신수의 조국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요주의 국가로 부상한 탓에 단순 감기 증세에 가까웠는데도 추신수는 주변의 우려를 떨쳐내고자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추신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옆구리 통증으로 잠시 쉬었던 추신수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벌인 시범경기에 닷새 만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 타점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모두가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었다며 코로나19 감염자로 오해를 살 뻔한 상황을 떠올린 뒤 “신경 쓰진 않았고 그저 속으로 웃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 사무국은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리그 차원의 소식을 주시하고 잘 대비하라는 취지의 내부 공문을 각 구단에 보냈다.

텍사스 구단도 선수들에게 손을 자주 씻고 재채기를 하거나 기침을 할 때 손이나 팔꿈치로 입을 가려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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