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주택가격안정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울산지역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거의 사라지고 아파트 가격도 그동안의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분양열기가 고조됐던 롯데인벤스와 삼성래미안, 남외 푸르지오 등의 분양권 거래가 종합대책 발표 이후 크게 한산해졌다.

 분양권 매수 대기자들은 이번 종합대책에서 울산이 11월 중순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대부분 매수를 포기했으며, 일부 분양권 소유자들은 매수세가 없자 손해를 보면서 싼값에 파는 것 보다 차라리 보유하고 있자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롯데인벤스와 래미안의 경우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거의 상한가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이번 종합대책까지 발표돼 매물이 있어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분양권을 매수할 경우 11월 중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기 전에 재전매를 하지 않으면 1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전매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을 감안, 매수를 포기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분양권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맨 마지막에 분양권을 전매받은 사람은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지난 10월14일 기준으로 전 주 보다 0.5% 떨어진데 이어 21일 기준으로도 전 주 보다 0.1%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14일 기준으로 전 주 보다 0.9%, 21일 기준으로도 전 주 보다 0.6% 하락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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