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야외촬영 많은
‘구해줘 홈즈’ 등 촬영 중단
여행 예능 입국제한 직격탄

▲ 전국 단위로 이동하면서 야외 촬영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 여파에 촬영을 잠정 중단했다. 가정집을 방문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식사하는 JTBC ‘한끼줍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사람 간 접촉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방송사 핵심 콘텐츠라고 할 드라마와 예능 제작 현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방청 프로그램을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촬영 등 제작 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방송가에 따르면 올해 방영 예정인 드라마 제작팀 일부는 촬영과 대본리딩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드라마 출연 연예인과 스태프 등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장시간 모여야 하는 상황에서 신종코로나가 전파되는 위험 가능성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일부 드라마는 실제 촬영 장소로 삼은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촬영을 잠시 중단하고 스케줄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단위로 이동하면서 야외 촬영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은 신종코로나여파에 촬영을 잠정 중단했다. 가정집을 방문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식사하는 JTBC ‘한끼줍쇼’는 2월부터 촬영을 하지 않으며, 스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부동산 매물을 소개하는 MBC TV ‘구해줘 홈즈’ 또한 3월 말까지 촬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예능 또한 직격탄을 맞았다. tvN 여행 예능 ‘짠내 투어’는 다음달 16일까지만 기존 촬영분을 방송하고 이후부턴 상황을 지켜보며 방송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는 KBS 2TV ‘전국노래자랑’은 당분간 녹화를 중단하고 스페셜 편으로 방송을 대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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