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안전자산 투자 채권

▲ 황영림 경남은행 학성지점 P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채권은 금, 달러와 함께 안전 자산 최우선 선호 대상이다.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 보다 수익률이 높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금리와 반비례해 가치가 정해지고, 채권 수요가 증가해 채권값이 오르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채권투자를 하는 방법은 크게 직접투자 방식과 간접투자 방식으로 나뉜다. 직접투자 방식은 투자자가 직접 채권을 사고파는 것을 말하고, 간접투자 방식은 전문가가 금융상품 운용을 대리하도록 채권 펀드에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간접투자 방식을 권한다.

채권투자는 이자를 수령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 채권을 구매하면 정부, 기업 등에 빌려준 돈에 상응하는 이자를 받는데 만기일까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채권투자를 통해 자본차익을 얻기도 한다. 가격이 낮을 때 매수해서 높을때 매도해 얻는 차익을 자본차익이라고 하는데 이때 평가손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판단될 때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채권은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 상품인 만큼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 이자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그러면 이자율이 낮은 기존 채권의 인기는 떨어지고, 시장에서 판매되던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금리가 최고조일 때 채권을 매입한다면, 채권의 가격이 상다적으로 상승하는 금리 인하기에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어 유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잘 판단해야 한다.

채권투자시 가장 중요한 것은 채권을 발행한 기관의 신용도이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매수했다가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채권투자는 수익률보다 신용도가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채권 발행한 회사의 기업 정보 또는 신용 등급 등을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채권투자는 만기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1년 미만의 정기예금보다 장기 정기예금의 이자율이 높듯이 채권 역시 장기간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채권을 발행한 기관에 돈을 오래 맡기면 맡길수록 이자율 위험, 유동성 위험 등의 변화 가능성도 커지므로 투자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현재 금리 상황과 선택한 채권의 수익률을 고려해 투자 기간을 신중히 정해야만 성공적인 채권 투자가 가능하다. 황영림 경남은행 학성지점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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