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시상식 일찌감치 연기
칸영화제도 제때 개최 불투명

▲ 올해 73회째를 맞는 칸국제영화제가 신종코로나로 인해 일정변경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영화제 모습.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영화제가 잇따라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3일 인디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개막 예정이던 올해 제22회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영화제가 개최 일정을 연기했다.

영화제 측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국내외 관객과 시민, 스태프 안전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한다며 5월 말, 6월 초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6일 스위스에서 개막을 앞둔 제네바 국제인권영화제도 결국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스위스 정부가 1000명 이상 모이는 모든 행사를 금지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올해 제22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도 당초 개막일을 4월24일에서 6월26일로 연기했다.

아시아권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대종상 시상식 등이 일찌감치 연기된 데 이어 3월24일 개막 예정이던 제44회 홍콩국제영화제도 개최 일정을 여름으로 변경했다.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가 예정대로 열릴지 주목된다. 올해 73회째를 맞는 칸국제영화제 일정은 5월12일부터 23일까지다.

칸영화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직 일정이 두 달 반 남은 만큼, 신종코로나가 칸영화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국내외 관계 당국이 제공하는 최신 가이드라인과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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