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부경대 기숙사 세종2관 입구. - 부경대학교 제공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비대면 수업, 기숙사 외출 통제 등 학생들의 이동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부경대는 개강일을 오는 16일로 연기한데 이어 학생들의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강 후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강의실 출석 수업은 진행되지 않는다. 대신 온라인 수업 등으로 대체된다.

이와함께 부경대는 현재 기숙사(세종2관) 거주 학생들을 코로나19 감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의 기숙사 밖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이 기숙사에는 현재 500여명의 학생들이 거주 중이다.

이 조치에 따라 기숙사 거주 학생들은 부득이한 경우 말고는 외출이 통제되며 식사도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만 할 수 있다. 식사 때 학생들은 코로나19 부경대 비상대책반원들의 인솔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

간단한 생필품 구입은 식사시간을 이용해 관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부경대는 기숙사 거주 학생들에게 마스크 1500장을 지급해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부경대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1명이라도 감염되면 기숙사 전체를 바로 폐쇄해야하는 상황이다”며 “이번 외출 통제 조치 등은 현재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 중인 기숙사 학생들이 외부의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다”고 밝혔다.

앞서 부경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도서관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학교 정문과 후문을 제외한 캠퍼스 출입문 폐쇄, 일반인 출입 금지 조치도 단행하는 등 감염원과의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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