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은행강도 및 현금수송차량, 빈집털이범 등이 언론보도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고, 가족 동반자살도 간간이 보도되곤 한다.

 그런데 스스로 목숨을 버리거나 금품을 훔치는 사람 대부분이 카드빚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지출해야 할 돈이 많은데 수입은 없다보니 발급하기 쉬운 카드로 무작정 긁기 시작하는 것이다.

 카드를 사용하다보면 돈의 값어치를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돈에 대한 감각도 떨어져 결제날이 다가와서야 허둥지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어쩔줄 몰라한다. 그땐 이미 스스로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카드 빚을 갚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정부가 카드에 대한 대책마련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이런 범죄들은 날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다. 강봉수(울산남부경찰서 북부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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