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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합
EU 회원국, 코로나19 유럽 내 확산에 '마스크 충돌'독일·프랑스·체코, 마스크 등 보호장비 수출 제한
다른 국가들 "연대 보이라"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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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7  08: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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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왼쪽)이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보건부 장관 회의에서 다른 장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지역에 확산하면서 위생용품 공급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 방안과 공동 대응 문제 등을 논의하려고 긴급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최근 독일, 프랑스, 체코 등 일부 회원국이 자국 내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마스크와 장갑 등과 같은 코로나19 위생용품 수출을 제한한 것을 두고 마찰이 빚어졌다.

    다른 회원국이 이런 수출 제한이 EU의 정신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해당 조처를 철회하고 마스크나 장갑 등 위생용품을 나눌 것을 촉구했다.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금지 조처는 이 위기에 대처하려는 우리의 공동의 접근법을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마기 드 블로크 벨기에 보건부 장관도 "우리는 보호용 자원 분대 등에서 우리의 연대를 보여야 한다"라면서 "모든 수출을 막는 나라가 있는데 이는 EU의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브루노 브륀스 네덜란드 의료 장관 역시 동의하면서 "일부 국가가 자국 내 재고를 지키기 위해 국가적인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한 조치는 현재 유럽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물자 부족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사회연대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보건부 장관 회의를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 등은 자국의 결정을 고수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상황이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만약 비(非)EU 국가로의 판매에 대한 EU 전체 차원의 금지 조치가 도입된다면 자국의 조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담 보이테흐 체코 보건부 장관은 마스크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EU가 긴급한 의료용품을 사서 회원국에 배분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확진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많은 EU 국가가 의약품 재료를 중국에 의존하는 탓에 관련 물자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U 관리들은 마스크와 같은 위생용품은 이미 대부분의 EU 국가에서 공급이 부족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 등을 위한 일부 약품은 이미 부족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몇주 후에는 EU에 있는 제조 업체가 높아지는 보호장비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U 보건 장관들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EU 내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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