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노인복지관 ‘세바시 클럽’

노인 인식 개선 캠페인…배려 문화 확산

실천하는 존재로 공동체 활동 확대 계획

▲ 지역사회 배려문화 확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울산북구노인복지관 어르신 자원봉사단 세바시 클럽.
울산북구노인복지관(관장 박기석)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돌보기 위한 ‘선배시민’ 문화와 인식 정착을 위해 노인 자원봉사단 ‘세바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선배시민은 보살핌을 받는 노인에서 벗어나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시민이자 공동체의 선배로서 후배시민과 함께 더 풍요로운 공동체를 위해 참여하고 실천하는 존재로 노인을 대신하는 표현이다.

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클럽이라는 뜻의 세바시 클럽은 지난 2018년 6월 울산북구노인복지관 분관 개관과 함께 선배시민교육의 초급·심화과정을 수료한 노인 12명으로 구성해 지난해 6월 창단했다.

세바시 클럽은 지역사회에 노인 인식 개선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선배시민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이웃과 함께 인사나누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역 문제 가운데 이웃 간에 소통이 없는 우리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인사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선배시민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함께 돌보자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울산북구노인복지관과 세바시 클럽은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담은 1만개의 배지와 1만장의 스티커를 제작해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북구노인복지관 등록회원 5500여명의 노인들도 함께 캠페인에 동참했다. 인사나누기 캠페인에는 북구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도 동참하면서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구지역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쉽게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인사 캠페인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알려지게 됐고, 아파트 현관, 엘리베이터 안, 관공서, 버스정류장 등에서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스티커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복지관 관계자는 “노인이라는 표현을 대신해 선배시민이라는 표현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고, 다양한 선배시민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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