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개성적 조형 창작성 호평
부문별 우수상 9명 등 입상작품
울산문예회관서 4월8~13일 전시

▲ 대상 수상작 임연옥씨의 ‘위응물 시 부득모우송이주’

제17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에서 한문 부문 임연옥(경남 합천)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울산서화예술진흥회(회장 정도영)는 지난 6~7일 전국단위 공모에 참여한 접수작품 386점을 대상으로 8일 심사를 가져 총 313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연옥씨의 작품은 위응물(중국 당대의 시인)의 시 ‘부득모우송이주’를 명제로 한다. 왕희지의 행초고법을 바탕으로 작가의 개성적인 조형을 조합시킴으로써 창작성이 매우 높은 작품으로 평가돼 심사위원 전원합의로 대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한글 부문 김미경, 한문 부문 김영관, 박정자, 문성옥, 주요식, 정해수, 문인화 부문 박명자, 캘리그라피 김지정, 민화 부문 윤미경씨 9명이 받았다.

특별상은 한문 부문 송기욱, 박미호, 문인화 부문 이승연, 캘리그라피 강명화, 민화 부문 최우선, 소품 부문 서용하씨 6명에게 돌아갔다.

전체 수상작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오는 4월8일부터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4전시장에서 열린다.

▲ 제17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 수상작품과 심사위원단 사진

김옥길 심사위원장은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은 기성작가와 대전출품작가(초보)로 구분할 수 있다. 대전출품작품은 마치 학생들이 공부하는 마음자세로 법첩임서를 수없이 반복하여 그 법첩이 주는 의미를 공부하여야 하는데, 최근에는 임서 작품은 줄고 기성작가의 창작을 모방하는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은 울산에서 마련돼 온 전국단위 서예공모전이다.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2개의 국보가 자리하는 울산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취지에서 해마다 마련돼 왔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인터넷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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