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LA 레이커스가 「원투 펀치」를 앞세워 3연패를 향해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레이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1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34점)와 샤킬 오닐(25점.9리바운드)을 앞세워 95-87로이겼다.

 이로써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레이커스는 올시즌 플레이오프도 기분좋게시작했지만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1회전에서 레이커스에 3연패로 무릎을 꿇었던 악몽이 되살아났다.

 5전3선승제 승부의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브라이언트와 오닐의 슛이 불을 뿜으면 포트랜드는 라시드 월리스(25점.14리바운드)와 데릭 앤더슨(22점) 등이 파상 공세를 펼치며 균형을 맞춰갔고 승부는 4쿼터에 가서야 갈렸다.

 4쿼터 초반 68-67로 간신히 앞서던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12점)의 슛을 시작으로 14점을 넣으며 상대 공격을 단 3점으로 막아 종료 8분전 82-7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줄곧 5점 이상의 리드를 지킨 끝에 낙승했다.

 반면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의 부상 복귀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첫 판을 내주며 힘겹게 출발했다.

 필라델피아는 왼손 부상에서 16경기만에 돌아온 득점왕 아이버슨(20점)이 15개의 필드골을 던져 11개가 빗나가는 부진을 보여 득점 3위 폴 피어스(31점.11리바운드)가 전방위적 활약을 보인 보스턴 셀틱스에 82-92로 완패했다.

 NBA 최다인 16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보스턴은 지난 「94-」95 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맛보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서부컨퍼런스 4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30점.15리바운드)를 앞세워 케빈 가넷(19점.21리바운드)이 분전한 5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1-94로 꺾었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1회전 탈락의 불운에 시달렸던 미네소타는 올시즌도이 징크스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동부컨퍼런스 2번 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벤 월리스(19점.20리바운드)의활약으로 빈스 카터가 없는 토론토 랩터스를 85-63으로 대파하고 플레이오프에서 91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21일 전적 △플레이오프 1회전(5전3선승제) 보스턴(1승) 92-82 필라델피아(1패) 댈러스(1승) 101-94 미네소타(1패) LA 레이커스(1승) 95-87 포틀랜드(1패) 디트로이트(1승) 85-63 토론토(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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