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방화 용의자를 검거하고 주변에 큰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9일 오전 0시16분께 북구 천곡동 1157 인근 CCTV를 모니터링 하던 중 라이터로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이는 남성을 포착했다.

센터에서는 불길이 크게 치솟는 장면을 보고 곧바로 경고방송을 했지만 이 남성은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는 현장을 벗어났다.

 관제센터에서는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즉시 경찰과 소방에 출동을 요청했다.

 오전 0시25분께 소방 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불을 껐다.
경찰관 2명이 현장에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관제센터에서는 용의자가 현장에 돌아와 방화 장면을 구경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센터에서는 즉시 경찰에 남성의 인상착의 등을 전달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센터 관계자는 “불이 난 곳 주변은 녹지대라 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큰 불로 번질 뻔 했는데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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