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 갖추고

미래자동차 연구소 설립에

빅데이터 융합센터 구축도

▲ 울산시는 12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조원경 경제부시장 주재로 지역산업 혁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2021년 국가예산 확보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대학원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유치를 추진한다. 이와함께 미래자동차 연구소 설립,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구축, 빅데이터 융합센터 구축 등 내년도 혁신성장 관련 국가예산 4000억원 확보에 도전한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조원경 경제부시장 주재로 지역산업 혁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2021년 국가예산 확보 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에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6개 지역 혁신기관 관계자가 신규 사업을 발표하고 국비 4000억원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혁신성장 국비 확보계획은 △DNA(Data·Network·AI) △수소·전기차 △조선해양 △바이오헬스 △소재·부품·장비 등 5개 분야에서 총 13개 과제로 구성됐다. 분야별 과제를 보면 DNA는 인공지능대학원 유치, 산업 현장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추진 등이다.

인공지능 대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핵심기술과 고도의 학술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급 인재를 창출하려는 공모 사업이다. 울산시는 UNIST에 인공지능 대학원을 유치하려 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5년간 국비 90억원을 지원받으며 사업 종료 후 성과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추가 지원받는다.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미래자동차 연구소 설립, 미래형 개인 비행체 융합기술 기반 구축,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지원센터와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구축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육성을 선도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을 추진한다. 미래차연구소는 ICT융합, 전장화 등 미래차 변화에 따른 기술전환 시급성과 미래차 분야 원천기술 연구개발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것으로 미래자동차분야 첨단 융합기술 및 기초·원천기술 확보가 목적이다. 총사업비는 300억원으로 국비 21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해양 분야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독립형 연료탱크 용접 자동화 실증사업,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센터 구축 등 친환경 선박 관련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올해 완성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게놈 정보 기반 바이오 디지털 빅데이터 활용 강화와 빅데이터 융합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산업에 영향력이 큰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과 자립화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2021년 국가예산은 4월말까지 자치단체가 중앙부처에 신청하고, 5월말까지 중앙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예산안을 제출하게 된다. 이후 9월2일까지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 12월2일까지 국회 심의·의결로 확정된다.

조원경 부시장은 “올해 산업의 화두는 혁신성장”이라며 “DNA 등 정부 정책의 핵심 키워드를 반영해 지역 차원의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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