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9’ 1년 연기
007 신작도 11월로 늦춰져
디즈니 ‘뮬란’ 내년으로

▲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할리우드 영화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 ‘분노의 질주’ 아홉번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는 개봉을 1년 가까이 연기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올해 5월 선보일 예정이던 ‘분노의 질주9’의 전세계 개봉일을 내년 4월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북미 개봉일은 내년 4월2일로 정해졌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이번 영화를 다가오는 5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인 점이 명백해지고 있다”면서 “모든 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월트디즈니 실사영화 ‘뮬란’

이 작품은 전체 시리즈를 책임지는 배우 빈 디젤을 필두로 샬리즈 세런, 미셸 로드리게스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리즈 대표 감독인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올해 5월20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앞서 MGM은 다음달 개봉 예정이던 007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일을 11월로 변경했다.

이달말 국내 선보일 예정이던 월트디즈니 실사영화 ‘뮬란’도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측은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에선 이달 27일(현지시간) 개봉하기로 하고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북미 개봉 일정도 연기했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뮬란’에 약 2억달러(2449억원)의 순제작비를 투입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여파로 최대 영화시장인 중국은 물론 북미 등지에서 개봉이 연기돼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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