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실태조사 후
공간 대관·지원금 선지급 등
활동기반 끊긴 예술인들 도와
맞춤형 추가대책도 준비나서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활동기반이 끊긴 울산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 16일 발표했다.

울산문화재단이 마련한 방안은 △피해 예술인 실태조사 △메세나 기금 조성 △창작 공간 무료 대관 △지원금 사례비 선지급 △중기 대책방안 수립 등이다.

먼저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예술 장르별, 분야별 피해분야 및 정도가 다양하기에 실태를 파악한 후 맞춤형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실태조사는 울산문화재단 누리집(www.uacf.or.kr)에서 17일부터 개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피해 예술인 지원을 위한 메세나 기금 조성으로 재단의 메세나 기금과 지역 기부금을 더해 지원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지원 계획은 실태 조사를 실시한 뒤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수립하게 된다.

또 지역 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 분야 등 그 동안 메세나에 참여한 기업을 중심으로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또 재단은 상반기 공연이 취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일정 기간 무료로 대관해 줄 계획이다. 그리고 재단 지원 사업 보조금 집행 시 공연·전시 등 개최일정 이전이라도 사례비를 선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향후 발생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중기 대책방안 마련이다.

이번 피해 예술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즉시 대처 가능한 방안을 올해 하반기 중 수립할 방침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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