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세정제 만들기 등
분야별 전문가 콘텐츠 인기
손씻기 등 예방수칙 가사로
‘코로나 퇴치송’ 높은 조회수

▲ ‘미스터트롯’ 출연진 5인이 부른 ‘코로나 퇴치송’ 미스터트롯 유튜브 채널 캡처

“정전기 청소포, 행주, 반창고와 같은 집안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재료들로 마스크를 만들 수 있어요.”

평소 싱크대 배수구 청소, 귤 보관 법, 수건접는 법과 같은 집안 살림 꿀팁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에 ‘재봉틀, 바느질 NO 마스크 만들기’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올라왔다.

정전기 청소포를 마스크 필터처럼 활용한 것인데 의료용 반창고를 사용해 바느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회용 행주를 뚝딱뚝딱 접어 반창고로 고정하고 귀에 맞게 고무줄을 잘라 붙이니 그럴듯한 마스크가 완성됐다. 해당 영상은 89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유튜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코로나 관련 콘텐츠’가 인기다. 마스크를 직접 만드는 영상 외에도 세탁전문가가 추천하는 면마스크 세탁법, 약사가 알려주는 손세정제 만들기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서 현명한 꿀팁을 전하고 있다.

▲ ‘재봉틀, 바느질 NO 마스크 만들기’라는 제목의 콘텐츠.

유튜브 채널 ‘보여주는 약사’는 최근 ‘정제수 필요 없는 손 소독제 만들기’ 콘텐츠를 올려 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소독용 알코올과 글리세린을 4대1 비율로 섞거나 소독용 알코올을 바르고 손 건조 방지용 핸드크림을 쓰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최근 들어 유튜브에서는 코로나 퇴치송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온다. 기존 곡에 ‘코로나 종식’ ‘코로나 극복’ 같은 가사를 주로 넣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영상은 ‘미스터트롯’ 출연진 5인이 부른 ‘코로나 퇴치송’이다. 박상철의 ‘무조건’을 개사한 해당 영상은 현재 52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막을 예방수칙은 손 씻기 무조건이야. 코로나 막을 예방수칙은 마스크 착용이야. 소독제는 기본, 손 씻기는 필수, 기침할 땐 입을 가려줘”라며 코로나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또 “각종 모임에서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면 무조건 조심할 거야”라며 최근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유의사항을 알렸다.

아울러 노래의 하이라이트인 후렴구에서는 “조금만 견디면 지나갈거야. 코로나 물러갈 거야”라며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댄스 챌린지 열풍을 낳은 지코의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손 씻는 동작을 하며 코로나 극복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영국 팝가수 앤마리는 ‘틱톡’ 계정에 세면대에서 자기 노래에 맞춰 흥겹게 리듬을 타며 손을 씻는 동영상을 올렸다. 자막에는 ‘옛날 생일축하 노래에 맞춰 손 씻는 게 지겹다면, 내 신곡 ‘Birthday’에 맞춰 해보는 건 어때’라고 썼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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