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골프올스타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천230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합계 2오버파 286타가 되면서 공동50위에서 공동40위로 순위를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타이틀방어와 시즌 첫 승 등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상금도 1만9천200달러 밖에추가하지 못한 최경주는 상금 랭킹이 지난주 29위에서 30위로 밀렸지만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30위에 턱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별들의 전쟁」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휴스턴 집으로 이동한 최경주는 『이번주 내내 퍼팅감이 좋지않았고 그린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빨라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고전했다』며 『그러나 투어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집이 있는 휴스턴에서 투어챔피언십이 열려 마음이 놓인다』며 『좋은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비제이 싱(피지.275타)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86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또 2001년 US오픈에서 투어 첫승, 지난해 벨사우스클래식에서 2번째 우승을 거뒀던 구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3년간 꼬박꼬박 1승씩 신고하게 됐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4년간 독점해온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싱은 아쉽게 2위에 그치며 막판까지 우즈와의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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