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천230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48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합계 2오버파 286타가 되면서 공동50위에서 공동40위로 순위를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타이틀방어와 시즌 첫 승 등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상금도 1만9천200달러 밖에추가하지 못한 최경주는 상금 랭킹이 지난주 29위에서 30위로 밀렸지만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30위에 턱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별들의 전쟁」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휴스턴 집으로 이동한 최경주는 『이번주 내내 퍼팅감이 좋지않았고 그린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빨라진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고전했다』며 『그러나 투어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집이 있는 휴스턴에서 투어챔피언십이 열려 마음이 놓인다』며 『좋은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비제이 싱(피지.275타)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86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또 2001년 US오픈에서 투어 첫승, 지난해 벨사우스클래식에서 2번째 우승을 거뒀던 구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3년간 꼬박꼬박 1승씩 신고하게 됐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4년간 독점해온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싱은 아쉽게 2위에 그치며 막판까지 우즈와의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