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할아버지 고향에 오게 돼서 너무나 기쁩니다』 「천재 소녀 골퍼」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가 3일 할아버지 고향인 전남 장흥을 방문했다.

  아버지 병욱(43.하와이대 교수)씨, 어머니 서현경(38)씨와 함께 할아버지 위상규(78.서울대 명예교수)씨가 살고있는 전남 장흥군 부산면 기동리를 찾은 위성미는 이날 오후 마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선영에 성묘했다.

 제막식에서 위성미는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고맙다』며 『할아버지 고향을 찾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위성미는 마을 기념비 제막을 주민들과 함께 한 뒤 마을 입구에 동백나무를 기념식수 했다.

 이날 마을 입구에는 마을 주민 100여명이 술과 음식을 준비해 잔치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제막식이 끝난 후 풍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가 이어졌다.

 위성미 일행은 이날 오후 전남 장흥군청을 방문해 김인규 장흥군수로부터 귀족호두와 방문 기념패를 받고 답례로 골프채와 사인볼을 김 군수에게 선물했다.

 이어서 열린 종친회 주최 환영식에 참석한 위성미는 자신을 돕기 위해 후원회를결성한 장흥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성미의 할아버지 상규씨는 『성미는 어려서부터 뭐든 잘먹고 운동도 남학생들과 어울려 곧잘 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큼 뿌리를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이날 할아버지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상경, 서울에 머물다 오는 9일 화와이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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