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원유전쟁’
안전자산 금값도 하락세로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전쟁’ 여파에 또다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3.03달러) 미끄러진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했다.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10.31%(3.49달러) 급락한 30.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폭락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3일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한 후 이번 주 들어 다시 폭락을 시작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30.20달러) 떨어진 1486.5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과 위험 자산을 가리지 않고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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