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재택근무 여파에
주말 야외활동 줄어든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TV 시청시간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4주차(20~26일)부터 3월 1주차(2~8일)까지 TV 시청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2월 3주차부터 TV 시청 시간이 증가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월 4주차에는 개인 시청 시간이 전주 대비 10.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4주차부터는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주중 낮 시간대 시청률 또한 상승했다. 주말 시청률은 2월 3주차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주말 활동이 일부 재개되며 3월 1주차부터 낮 시간대 시청률이 다소 감소했다.

2월 2주차부터 TV시청 시간은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3월 1주차엔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의 여파로 10대 이하 시청 시간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닐슨코리아는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볼 때 구정 이후 TV 시청 시간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나, 올해는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과 맞물려 시청 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이 TV 시청 시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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