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은 5월 중 개최

▲ 한분옥 시인, 박영교 시인(왼쪽부터)

제5회 조운문학상 수상자로 한분옥, 박영교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양장본 수상시집과 한국문인화의 거장 창현 박종회 작가의 그림(약 1000만원 상당)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중 열린다.

조운문학상은 계간 <시조시학>사가 고 조운(曺雲·1900~?) 선생을 기리기위해 제정한 상이다.

조운 선생은 전라남도 영광에서 태어나 영광중학교 국어교사, 동국대 교수로 일하며 사회계몽운동을 펼쳤다.

1921년 동아일보에 자유시 ‘불살러주오’, <조선문단>(1925)에 시조 ‘법성포 12경’ 등 민족주의적 자유시와 현대시조를 발표했다. ‘석류’ ‘고매’ ‘설청’ 등 빼어난 단시조와 독특한 율격과 기품을 지닌 현대사설시조 ‘구룡폭포’로 눈길을 모았다. 1947년에는 ‘현대시조의 교과서’라 불리는 <조운시조집>을 남겼다.

조운문학상은 시와 시조에 두루 뛰어난 시인에게 주어진다.

한분옥 시인은 울산문인협회장, 한국예총 울산광역시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외솔시조문학선양회장을 맡고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시조)에 당선됐고 대한수필문학상, 샘터시조상, 허균문학상, 연암문학대상, 울산문학상, 울산시조문학상 등을 받았다.

박영교 시인은 197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경상북도 문화상, 민족시가 대상, 한국문학상 등을 받았다. <사랑이 슬픔에게> <우리가 산다는 것은> 등 시집과 평론집 <문학과 양심의 소리> 등을 출간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