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현대자동차와 GM대우는 사상 최대 수출량에 힘입어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매출호조를 보인 반면 르노삼성은 내수부진으로 인해 판매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3일 10월 총 판매대수가 19만8천122대(내수 5만1천759대, 수출 14만6천363대)로 전년도 동월(18만1천847대) 대비 8.9%, 전월(17만913대)보다 19.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의 경우 작년 동월(11만4천179대)보다 28.2%, 전월(12만2천372대) 대비 19.6% 증가해 월별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량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내수부문은 지난 9월(4만8천541대)보다는 6.6% 늘었지만 작년 같은달(6만7천668대)에 비해 23.5% 줄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GM대우도 10월 판매대수가 8만313대(내수 1만38대, 수출 7만275대)로 작년 동월(2만1천998대) 대비 265.1%, 전월(4만3천61대) 대비 86.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가운데 내수부문 꼴찌를 기록했던 GM대우는 10월 들어 대대적인 판촉을 통해 판매량이 전월(4천904대)보다 104.7% 늘었다.

 반면에 르노삼성차는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수부문이 전년(1만2천456대)보다 35.8% 감소한 7천742대로 크게 줄면서 전체 판매량도 대폭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10월 총 판매대수는 8천7대(내수 7천742대, 수출 265대)로 전년 동월(1만2천456대) 대비 35.7% 감소한 것이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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