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50% 하락한데 비해
올해는 하락폭 크게 둔화됐고
3억 이상 공동주택은 모두 올라
평균가격은 6대 광역시 중 최저

▲ 자료사진

올해 울산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51% 하락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1월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안에 따르면 울산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51% 하락했다.

울산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지난 2019년 10.50% 하락한데 비해 올해는 1.51% 떨어지는데 그쳐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울산의 공동주택은 3억원 미만 공동주택만 공시가격이 내리고 그 이상은 모두 올랐다.

수준별로 보면 3억원 미만은 3.89% 하락했으며,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은 1.97%,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은 9.34%, 9억원 이상 12억원 미만은 3.23%, 15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은 1.32% 각각 올랐다.

울산의 공동주택 유형별 분포는 아파트가 28만395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다세대주택 2만4576가구, 연립주택 9065가구 등 총 31만7597가구로 집계됐다.

 

수준별 공동주택 분포는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17만9296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억원 미만 12만3131가구,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1만5116가구,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은 54가구 등으로 조사됐다.

규모별 분포를 보면 60㎡ 초과 85㎡ 이하가 17만2066가구로 가장 많았고, 50㎡초과 60㎡ 이하 6만7940가구, 33㎡ 초과 50㎡ 이하 3만2730가구 등의 순이었다.

울산의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1억4287만원으로 6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2억1124만원이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5.99%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4.75%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이어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 등의 순이었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강원(-7.01%), 경북(-4.42%), 충북(-4.40%)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이나 서울 상승률은 모두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전국은 22.7%, 서울은 28.4%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토부는 가격 구간대별로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제고분을 차별적으로 적용, 고가일수록 현실화율이 높게 나오게 고가 부동산 위주로 공시가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가격(안)은 전국 공동주택 전수에 대해 한국감정원에 의뢰하여 조사·산정됐으며, 국토부는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19일부터 오는 4월8일까지 시행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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