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1월에도 악화되겠지만 하락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1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11월 중소 제조업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88.7로 지난해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SBHI가 기준치를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SBHI는 10월(87.9)보다 소폭 높아져 9월(76.3)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체감경기 하락세는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생산(93.3)과 내수(89.0), 수출(86.5), 경상이익(83.3), 자금조달(78.0) 등 대부분의 항목이 기준치를 밑도는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9월중 생산설비 가동률은 소비부진과 태풍 피해,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8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67.8%로 6월 이후 4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다.

 한편 10월중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52.2%), 인건비 상승(38.5%), 과당경쟁(33.5%), 자금조달 곤란(31.3%), 제품가격 하락(29.7%), 수출부진(27.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