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촌 쌍용하나빌리지 주민 대피령…추락 소방헬기 2명 사상

▲ 19일 오후 1시47분께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50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청량읍 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상일보 디지털 뉴스부

19일 오후 1시47분께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50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청량읍 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근 공장 방면에서 발생한 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야산으로 번졌다. 발화 약 30분 후 바람을 타고 불씨가 날리면서 국도 7호선 건너편 아산으로 불이 번지는 등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소방헬기 16대와 소방차량, 인력 10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지만 바람이 거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화점은 3개에서 5개까지 확산됐고, 최장 1.5㎞의 화선도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가 집중 자생해 화력이 거센 상황이다. 오후 6시 현재 5~6㏊의 산림을 태우고 불길이 번지고 있다.

시와 군은 산불 진행방향 인근에 위치한 쌍용하나빌리지 주민 등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지선을 마련했다.

또 야간에 헬기 출동이 어려워 공무원 및 육군 지원 인력을 집중 배치해 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 진화를 위해 급수를 실시하던 시 임대헬기가 회야저수지에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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