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출연 금융지원 업무협약

▲ 울산신용보증재단과 국민은행은 19일 ‘2020년 특별출연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銀 8억·국민銀 4억 지원
정부 코로나 특례보증 3차접수
1440명 접수 10분만에 마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정부 자금지원 신청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19일 울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진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 정부 신종코로나 특례보증 3차 접수가 각 지점별로 5~10분만에 마감됐다.

이번 3차에서는 지난 1·2차 각 720명보다 두배 많은 1440명에 대한 상담신청을 접수받았으나 이또한 10분 안에 마무리됐다. 이날 접수를 한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오는 31일까지 상담이 진행되며, 4월1일부터는 경남·농협·우리·하나·신한·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9곳으로 업무가 위탁된다.

정부 특례보증은 자금은 업체당 한도 7000만원으로 보증비율은 울산신용보증재단 100% 전액보증, 대출금리는 2.5~3.0%다. 울산지역 신종코로나 특례보증 상담 건수는 18일 기준 3727건이 접수됐으며 금액은 890억원에 달한다.

▲ 울산신용보증재단과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2020년 특별출연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특례보증 신청 폭증으로 처리기간이 길어져 4월부터는 시중은행에서 재단 업무를 위탁 수행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재단에서는 상담 신청을 받지 않을 예정이므로 가까운 은행을 방문하여 상담신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10일)과 국민은행(19일)도 울산신용보증재단과 ‘2020년 특별출연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 협약보증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8억원, 국민은행은 4억원을 각각 보증재단에 특별 출연하고, 재단은 출연금의 15배에 해당하는 180억원의 신용보증을 소기업·소상공인에게 특별 지원한다.

보증한도는 동일기업당 1억원이며, 보증료율은 1%로 우대 적용된다. 협약을 통해 700여명 이상의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진수 이사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신종코로나 사태까지 지역소상공인들이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시기에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출연으로 소상공인 지원이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자금지원을 받아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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