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

전년 대비 151%나 급등

아파트값 26주째 오름세

가격 상승폭은 다소 둔화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울산 부동산 시장이 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배 이상 늘어나고, 아파트 매매가도 2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울산 주택 매매거래량은 2272건으로 전년동월(905건)대비 151.0% 급증했다. 이 기간 전월세 거래량도 2852건으로 전년(2609건)대비 9.3% 증가했다.

울산 주택 거래량은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65.4% 늘어났으며, 지방 5대 광역시의 평균 증가율(112.7%)보다 높았다. 지방광역시는 광주(46.0%)를 제외한 부산(134.8%), 대구(123.2%), 대전(121.6%) 등 모두 전년동월대비 100% 이상의 매매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울산 아파트 가격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3주(16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전세가격도 0.13% 각각 상승했다. 이에 주간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 4주(0.03%) 상승 전환 이후 2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울산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월 4주 0.19%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3월 1주(0.16%), 3월 2주(0.11%) 등 상승폭이 3주 연속 축소됐다.

구·군별로 보면 울주군이 개발호재가 있는 KTX역세권 인근 위주로 0.15%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남구는 야음·삼산동 등 저가 단지 및 신정동 준신축 위주로 0.12%, 북구는 매곡·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0.0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5264건으로 전년동월(4만3444건)에 비해 16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2월 중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