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추이 보고 등교 결정

울산대도 기간 연장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중·고교 개학이 4월6일로 연기되면서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1학기를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울산지역 다른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 연장을 고심하고 있다.

1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일부 대학들이 개강일을 최소한 초·중·고교 개학 이후로 늦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NIST는 이날 감염병관리위원회를 열고 온라인 강의를 1학기 전체에 걸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UNIST는 이후 신종코로나 사태 경과를 확인해 학생들의 등교와 오프라인 수업 진행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 등도 최근 내부적으로 잇따라 회의를 열어 온라인 강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지난 16일 개강 이후 온라인 강의 등으로 재택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일 ‘코로나 대응을 위한 1학기 대학 학사운영 권고안’을 발표하며 “신종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등교에 의한 집합수업은 하지 않고 원격수업(온라인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수업을 실시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대학들은 이번주까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온라인 강의 연장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지역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평소보다 많은 접속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가 생소한 교수들은 과제 점검과 함께 강의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평소보다 원격강의에 접속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접속에 시간이 더 걸리고 서버가 일시다운되는 등 현상이 있지만 큰 장애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강의가 더 연장이 되면 실시간 온라인 화상형태의 수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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