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예술활동 울산 청년에

창작·작품활동 관련 경비지원

올해 전통예술분야 참여 두각

본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자

권은정씨 문학분야 유일 선정

▲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성장을 위해 시행되는 ‘울청아티스트 지원사업’에 올해는 총 14명의 청년예술가들이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울청아티스트로 선정돼 작품을 제작했던 예술인들의 모습.
‘울산문화 새 얼굴! 기대해 주세요!’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은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성장을 위해 ‘울산예술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울청아티스트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울청아티스트’는 해마다 새롭고 실험적인 예술활동창구다. 지역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가능성을 가늠하는 통로인만큼 새 문화, 새 얼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전통예술, 음악, 시각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가 14인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울청아티스트 지원자 대부분이 진정성 있는 비전을 가지고, 중견 예술가 못지 않은 예술적 역량과 참신한 의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만큼 그 어느해보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유독 전통예술 분야 선정자가 많다. 판소리와 풍물뿐만 아니라 창작국악도 눈길을 끈다. 이지훈씨는 ‘국(國)힙(Hip)’이라는 작품을 통해 월드뮤직을 포함한 창작국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밖에 이영미씨가 ‘전야 전통, 야망을 품다’(연희), 김진아씨가 ‘월간 소리담기’(판소리) 등을 준비 중이다.

시각예술도 5명이 최종 선정됐다. 공예, 미술, 미디어아트,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참신한 작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분야의 경우 연주나 작곡 관련 사업은 선정되지 못했으며, 성악과 합창에만 한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연극이나 무용분야에 선정된 예술인도 없다.

유일하게 문학분야에 선정된 권은정씨는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다. 동화를 쓰는 권씨는 올해 ‘역사 동화 그림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울청아티스들의 작품은 하반기에 만날 수 있다. 이들은 현재 작품 세부 계획과 개인 예술역량 향상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울청 아티스트 심사위원단은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의지와 열정이 매우 돋보였다”면서 “최종 선정된 청년 예술가들은 가급적 관객의 입장에서 더 고민해 작품을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작가 정신과 예술적 기량을 더해 순수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청아티스트 지원사업’은 단기 예술 경력을 보유한 청년예술가의 지속적인 예술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예술현장 장착 및 안정적 활동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울청아티스트’는 울산 관내에 거주 중인 만 39세 미만의 청년 예술가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공연, 전시 등 창작 활동 및 작품 발표 경비를 500~800만원씩 지원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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