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출신 민주당 김두관

시장 역임한 통합당 나동연

한치의 양보 없는 혈투 예고

경남 양산을 선거구가 4·15 총선 부산·경남(PK)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의 중심지인 경남 양산을 선거구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PK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여서 여야가 양보할 수 없는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간 빅매치가 무산된 양산을 선거구에 8년간 양산시장을 역임한 나동연 후보가 출마하면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와와 ‘낙동강 혈투’가 예상된다.

보수 진영의 철옹성이던 양산은 20대 국회 들어 갑, 을로 분구되면서 양산을에서 24년 만에 민주당(서형수 의원)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올해 들어 PK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은 데다 서형수 의원이 불출마하자 일찌감치 김두관 의원을 양산을에 전략공천해 ‘수성’의 승부수를 띄웠다. 김 의원은 같은 당 예비후보들을 품은 뒤 여당 프리미엄과 전 경남도지사 경력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나동연 후보는 8년간 양산시장을 역임한 양산 토박이다. 양산을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정의당 권현우 후보도 △웅상의료원 유치 △부·울·경 산학클러스터 조성 △신중년·청년 재교육 취업과 창업 지원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산을 선거구는 최근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토박이와 외지인, 신도시와 구도심, 세대 간 대결 등이 뒤섞여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박빙 지역구로 평가받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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