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대위 발족…총선체제 전환

공천 불만 무소속 출마 대책 주목

▲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조경태(오른쪽) 부산·울산·경남권역위원장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과 관련, 미래통합당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를 열어 중앙선대본 구성을 의결한데 이어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4·15 총선을 겨냥한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하면서 동남권 권역위원장에 부산출신 조경태 최고위원을 선임, 발표했다.

특히 통합당 동남권 권역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최고위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동남권 선대본부장인 김두관(경남 양산출마) 전 행자부장관과 총선 초반부터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혈전이 예상된다.

통합당의 중앙 선대위는 황교안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전체 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또한 심재철 원내대표와 함께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은 이와 함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각각 서울과 세종 등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황 대표는 최근 서울 종로 현장 유세 중 취재진과 만나 “제가 총괄 선대위원장이 되고, 박형준·신세돈 교수와 심재철 원내대표까지 4인의 공동 선대위를 구성했다”며 “완전히는 아니지만 선대위 구성의 큰 틀은 마쳤기 때문에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당내 대선주자·중진 의원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어 권역별 선대본부차원에서 전방위 대책마련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홍 전 대표는 최근 통합당의 대구 수성을 경선 결과 발표 직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에서 공천장을 받지 못하자 대구 수성을로 옮겨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공천에서 탈락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지난 8일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5선), 김재경(경남 진주을·4선) 의원 등도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