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달천문화광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진흥원이 진행한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에 참여했고, 최종 선정되면서 7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쇠부리축제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쇠부리축제 정부사업 선정
예산 7500만원 지원 받아
달천문화광산 프로그램 진행
쇠부리 대장간·예술장터 등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북구 달천철장에서 진행

5월 개최예정이던 2020 울산쇠부리축제는 신종코로나 여파로 일찌감치 하반기로 미뤄졌다.

올해 처음으로 북구청 광장에서 달천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려던 참이었다.

아쉬움이 크지만 그에 앞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르면 5월부터 달천광장에서 울산의 쇠부리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달천문화광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진흥원이 진행한 ‘문화가 있는 날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에 참여했고, 최종 선정되면서 7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쇠부리축제추진위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달천철장에서 ‘달천문화광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주민들이 광부가 되어 문화를 채광한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달천문화광산’은 지역의 전통문화인 달천철장과 울산쇠부리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주민커뮤니티와 협력해 잊혀진 전통문화를 재생하고 이를 재해석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달천철장 근무 광부 인터뷰, 달천철장 관련 자료 수집 등으로 진행하는 ‘기억이음-토크콘서트’ △제철기술 복원 ‘쇠부리 대장간’ △금속공예 등을 체험하는 ‘쇠부리예술장터’ △철문화 스토리를 활용한 공연 제작 ‘달천플러그인’ 등의 프로그램을 지역예술가와 기획자,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달천철장과 울산쇠부리라는 과거의 문화를 바탕으로 오늘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문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달천철장을 비롯한 지역의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실시한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확산하고, 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